선교仙敎 / 선교총림선림원 절기문화학교 / 24절기 선도수행

24절기 中 두번째 절기 · 황경 330°
“우수(雨水)”
꽃샘추위 속에서 눈이 녹아 비가 된다
선림원 절기학교에서 24절기 중 두번째 절기 “우수” 절기에 대해 공부합니다. 仙林 _
우수(雨水)는 날이 풀리기 시작하는 봄절기로 꽃샘추위 속에서도 눈이 녹고 산골짜기의 얼음이 녹아 계곡물이 흐르고 전국적으로 비가 옵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려 세상을 정화하시고 우리 한민족고유종교 선교(仙敎)에서는 하늘을 숭천(崇天)하며 재계(齋戒)의 물 “정화수(井華水)”를 올립니다.
우수 절기 전후하여 “정월 대보름”이 드는데, 정월대보름의 풍속은 매우 다양하여 옛날에는 만백성이 마을마다 정월대보름의 놀이에 참여하여 서로의 복을 빌어주며 풍요로운 마음으로 대보름 명절을 지냈습니다. 선림원 절기학교에서 우수 절기의 풍속과 정월 대보름의 풍속을 함께 살펴 봅니다.


우수 유래
우수(雨水)는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에 들며, 음력 1월 양력으로 2월 20일경, 태양이 황경 330°의 위치에 있을 때에 든다. 흔히 양력 2월 말에서 3월 초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돌아 초목이 싹튼다. 우수(雨水)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시기이니, 날이 풀려 낮에는 온화해진다. 그래서 ‘우수 ·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꽃샘추위를 화투연(花妬姸)이라 한다.
우수 삼후
우수(雨水)는 15일을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냈는데,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우수 무렵이 되면 수달은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림과 동시에 물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가 싹이 튼다.
우수 기후와 풍습
/ 우수날씨
음력으로 정월이라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러한 가운데 날이 풀려 눈이 녹고 강이 풀리며 비가 내리고 초목에 물이 오른다.
/ 우수풍속
정월대보름 · 달맞이 · 쥐불놀이 · 동제 · 당제 · 더위팔기 · 볏가릿대세우기 · 용알뜨기 · 놋다리밟기 · 지신밟기 · 사자놀이 · 용궁맞이 · 서낭굿 · 별신굿 · 달집태우기 · 달빛점 · 줄다리기 · 절식먹기 · 장담그기 · 거름준비 · 나무시집보내기 · 보리밭거름주기
/ 장담그기
우수 즈음에 장담그기가 가장 좋다. 우수 절기 즈음의 날씨는 장을 담그고 발효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 정월대보름 · 정월대보름제사 · 당제 · 동제 · 달집태우기 · 달맞이 · 달빛점치기
우수 절기에는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정월대보름의 풍속은 다양하고 풍요로웠다. 한민족은 대보름에 여러 형태의 제사를 지냈는데, 새해 첫날 정월 명절 설날에 각 가정의 사당과 집에서 종친과 가족이 모여 명절을 쇠었다면, 정월 대보름 제사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마을 상황당이나 당산나무 아래에서 당제 또는 동제를 지내고 마을 대 마을 또는 한 마을의 남녀가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고 달집태우기를 하였다. 밤에는 마을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며 소원 성취를 빌고 그해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는데, 정월 대보름날 달빛이 희면 많은 비가 내리고 붉으면 가뭄이 들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 서낭굿 · 별신굿 · 도둑잡이굿 · 장승제
마을마다 정월대보름 제사인 당제(堂祭)나 동제(洞祭)의 의례명칭은 지역특성을 따라 서로 달랐지만 주민간의 화합을 다지고 풍작을 기원하는 공통적인 의의가 있었다. 정월 대보름제사의 형태는 제관이 축문을 읽는 유교적인 방식과, 무속과 같은 민간신앙이 결합하여 굿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서낭굿, 별신굿 형태의 하회 별신굿 · 은산 별신제 · 해남 도둑잡이굿 · 완도 장보고당제 · 보성 벌교갯제 · 연기 전의장승제 · 고창 오거리당산제 · 안동 도산부인당제 · 안동 마령동별신제 · 강릉 남근제 · 김제 마현당제 등은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민간신앙 이다.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 주민의 복을 빌고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년을 빌었다.
/ 정월 · 대보름놀이 로는 지신밟기 · 용궁맞이 · 쥐불놀이 · 사자놀이 · 줄다리기 · 차전놀이 · 볏가릿대세우기 ·용 알뜨기 · 놋다리밟기 · 더위팔기
쥐불놀이에 대한 기록은 조선 후기의 풍속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나와 있다. 대개 정월 초부터 대보름 사이에 행해지는데 논두렁의 잡초와 병충을 없애고 타고남은 재가 거름이 되는 효과가 있었다.
/ 나무시집보내기
설날이나 정월대보름날 유실수(有實樹)의 수확이 많기를 빌며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풍속. 가수(嫁樹)라고도 한다.
/ 거름준비 · 보리밭거름주기
논밭에 거름을 주고 쟁기질을 하며 풍작을 기린다. 거름주기를 꺼리는 날이 있는데, 이날 논밭에 거름을 주면 농작물의 싹이 트지않고 뿌리가 썩으며 흉작이 된다고 전한다. 거름을 주면 안되는 날은 매월 정해져 있는데, 정월 미일(未日)․ 2월 술일(戌日)․ 3월 진일(辰日)․ 4월 인일(寅日)․ 5월 오일(午日)․ 6월 자일(子日)․ 7월 유일(酉日)․ 8월 신일(申日․ 9월 사일(巳日)․ 10월 해일(亥日)․ 11월 축일(丑日)․ 12월 묘일(卯日)이다.
우수 절기 음식
/ 우수절기음식
오곡밥 · 찰밥 · 약식 · 약밥 · 복쌈 · 귀밝이술 · 대보름나물 · 부럼 · 묵나물 · 묵은나물 · 김치전 · 김치죽 · 만두
/ 오곡밥 · 보름나물 · 부럼 · 귀밝이술
우수 즈음에는 정월대보름과 관련하여 오곡밥과 묵나물이 우수의 대표적인 절기음식이다. 대보름에는 찹쌀과 밤 · 대추 · 꿀 등을 넣어 찐 약식 · 약밥을 만들어 먹는다. 오곡으로 지은 찰밥을 지어 먹고, 아침 일찍 일러나 부럼을 깨물어 딱딱한 껍질을 마당에 버리며 부럼깨기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일년 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한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데우지 않은 찬 술을 귀밝이술이라 하여 마시는 풍속이 있는데, 일년 내내 귀가 잘 들리고 좋은 소식만 듣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 까마귀밥 · 김치전 · 김치죽 · 김치만두
지역마다 오곡밥이나 보리밥 등을 나물과 함께 담장위에 얹어 놓고 까마귀가 날아와 먹도록 했는데 ‘까마귀밥을 차린다’고 한다. 우수절기에는 잘익은 김장김치로 만든 여러가지 음식을 즐겨 먹기도 했는데, 김치전 · 김치죽 · 김치만두 등을 만들어 이웃과 명절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 묵은나물 · 복쌈
정월 대보름에는 묵은나물과 복쌈을 먹는 풍습도 있었다. 고사리 · 버섯 · 호박고지 · 무말랭이 · 가지나물 · 취나물 · 고구마줄기 · 머우줄기 · 피마자잎 등을 말려두었던 묵나물을 대보름 전날 삶아불린 후 들기름에 나물을 무쳐 오곡밥이나 약밥과 같이 먹도록 했는데, 이렇게 묵은나물을 먹으면 그 해에 더위를 타지 않고 건강하며, 김이나 취잎으로 오곡밥을 싸서 복쌈을 먹으면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우수 절기 속담
#입춘추위는꿔다해도한다 #입춘에김칫독깨진다 #입춘에오줌독깨진다 #입춘을거꾸로붙였나 #가게기둥에입춘이라 _ 입춘과 관련된 속담은 주로 입춘 절기에 닥치는 늦추위에 관련한 것으로 입춘이 지났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겨울날씨 같다는 비유와 입춘 즈음에 반드시 오는 마지막 한파에 대한 속담이다. 기게 기둥에 입춘이라는 말은 격에 맞지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취정원사님, 24절기 선도수행 교화법문
「24절기 생활속의 선도수행 _ 우수」
우수(雨水 )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
선교 창교주 취정원사님의 “24절기 생활속의 선도수행” 교화법문을 다음과 같이 실어 봄철 선교수행에 대해 공부합니다.
「 봄의 생(生)하는 기운은 생무생일체를 살리는 하늘의 마음이며, 천지간(天地間) 율려(律呂) 조화(調和)로 봄 기운이 시작된다. 사람을 비롯한 생무생일체는 봄의 소리 각성(角聲)의 율려(律呂)에 순응하여 소생(蘇生)의 기운(氣運)을 얻어 활생(活生)하게 된다.
봄 절기는 입춘 · 우수 · 경칩 · 춘분 · 청명 · 곡우이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이르기를 ‘春三月此謂發陳天地俱生萬物以榮夜臥早起廣步於庭被髮緩形以使志生生而勿殺予而勿奪賞而勿罰此春氣之應養生之道也逆之則傷肝夏爲寒變奉長者少’라 하였다.
봄은 24절기 입춘(立春)에서 곡우(穀雨)까지이며, 음력 1·2·3월에 해당한다. 음력 1월은 맹춘(孟春)이라 하여 입춘(立春) 우수(雨水) 두 절기가 속하고, 음력 2월은 중춘(仲春)이라 하여 경칩(驚蟄) 춘분(春分) 두 절기가 속하며, 음력 3월은 계춘(季春)이라 하여 청명(淸明) 곡우(穀雨) 두 절기가 속한다.
봄철 석달을 발진(發陳)이라 하는데, 필 발(發) 늘어놓을 진(陳)이니, 천지 간에 생기(生氣)가 다 발동하여 묵은 것들 속에서 새 생명이 싹트기 시작하고, 죽어 있던 것들이 소생(蘇生)하여 번성을 시작한다. 소생하는 만물에 대하여 그 생장을 도와주고 죽이지는 말며 주기는 하되 빼앗지는 말며 상(賞)을 주어 북돋우고 벌(罰)은 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봄철에 맞게 양생하는 방법이니, 우주 자연의 상생조화(相生調和)에 순응(順應)하는 것을 선교(仙敎)에서는 “천도순리(天道順理)”에 따른다고 하는 것이다.
봄이 되면 지기(地氣)는 상승하여 구름이 되고 천기(天氣)는 비가 되어 내린다. 음양(陰陽)이 서로 사귀는 형국이다. 봄철에는, 몸을 조이는 복장을 피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하며, 경관이 좋은 곳을 산책하고 마음을 유쾌하게 하며 벗들과 담소하여 가슴에 맺히는 응어리가 없게 해야한다. 기온의 변화가 심하므로 조금 덥다고 하여 가벼운 옷차림을 하는 것은 아직 남아있는 한사(寒邪)의 침범을 당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특히 등(背)을 따뜻하게 해서 폐(肺)를 보호해야 한다.
절기에 따라 올바르게 양생하는 법은 태양의 운행과 같은 주기로 생활하는 것이다. 봄은 오행(五行) 중 목(木)에 해당하고, 목(木)은 오장(五腸) 중 간(肝)을 관장하고 목생화(木生火)의 이치에 따라 화(火)를 생하므로, “24절기 선도수행”으로 봄철 목(木)기운이 관장하는 간장(肝臟)을 단련함으로써 심장(心臟)에 해당하는 화(火)의 기운을 생기(生氣)하게 되는 것이다.
이른 아침 닭이 울면 일어나서, 동쪽을 향해 앉아 평정운(平正韻) 한 후, 선도공법(仙道功法)에 따라 목(木)의 기운인 생기(生氣)를 받아들여 간장(肝臟)을 보(補)하고 단전(丹田)으로 이끌어 활(活) 하되 체내의 순양지기(純陽之氣)와 외부에서 들어온 양기가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한다. 순양지정(純陽之精)이 상(傷)하거나 설(泄)하지 않도록 마음을 평정하여 분노(忿怒)하지 말 것이며 지나친 활동으로 아직 자라지 못한 양기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봄의 기운은 인(仁)의 기운이니 어진 마음을 내어 만물을 측은(惻隱)하게 여기며, 어린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남의 것을 탐내어 빼앗거나 시기하지 말고 타인에게 상처 주거나 생명을 죽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인성을 온화하게하며 만물에 상생지덕(相生之德)을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봄철의 올바른 자연섭생법이니, 이를 거스르면 간(肝)이 상(傷)하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체액이 마르며 사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무력해지며 숙환(宿患) 발동하게 되고, 재앙이 따르게 되는 것이다. 봄의 기운은, 맛으로는 신맛(酸)이므로 영양소가 풍부한 봄철의 새순과 봄나물 먹는 것으로 목기(木氣)를 보충하여 원기(源氣)를 회복하고. 단맛(甘味)의 음식과 함께 섭취하여 오장의 오행이 조화를 이루게 한다. “생활 속의 선도수행”을 행하여 체내의 양기(陽氣)를 보존하고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봄의 소생(蘇生)하고 상승하는 기운과 감응(感應)하여 양기(陽氣)를 기르되 누설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거역하면 간장(肝臟)이 상하여 눈이 침침해지고 정신이 쇠하게 된다. 봄의 목기(木氣)에 응하여 나와 타인을 살리는 생활을 하며, 봄철의 생기를 받아들이되 체내의 순양지기(純陽之氣)와 조화롭게 하는 것이 봄철 올바른 생활 속의 선도수행이다. 봄이 되면, 천지는 봄의 소리 각성(角聲)으로 바뀌게 된다. 선교인은 선교삼법계(仙敎三法戒) 수행 중 평정운(平正韻)으로 봄철 선도수행에 임하여, 선교수행법 “선도공법(仙道功法)”을 생활화하도록 한다. 선도공법의 생활화는 24절기에 맞는 절기별 선도수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봄의 생(生)하는 기운은 생무생일체를 살리는 하늘의 마음이며, 천지간(天地間) 율려(律呂) 조화(調和)로 봄 기운이 시작되느니, 우수에 소생진(蘇生振)을 행해 천지간(天地間) 각성(角聲)의 율려(律呂)에 순응하여, 우수일 우수시에 시작하여 경칩 전까지 매일 자시(子時)에 수행하라. 동풍(東風)이 불어와 산천(山川)에 봄비(春雨) 내리듯 유연하게 일어나, 양천(陽天)으로 정좌하여 평정운(平正韻)하고 인어수인(人於手印)하여 궐음활생(厥陰活生)하니, 초목(草木)이 소생(蘇生)하듯 정기(精氣)를 진작(振作)하고 목인간생(木仁肝生)하여 하늘을 응시함에 청안(淸眼)의 순기(純氣)를 심중(心中)에 품으니라.
선교 수행자는 경천(敬天)과 청빈(淸貧)에 솔선하여, 선풍(仙風)을 숭상하는 선가(仙家)의 전통을 보전하고, 산천(山川)의 정기를 수호하고 농선(農禪)에 정진하여 수행정진해야 한다. 심신을 정화하여 부질없는 욕망과 탐욕을 근절하고 정정취(靜精取)하는 청정수행(淸淨修行)에 임하도록 한다. 24절기에 맞게 선교수행 선도(仙道)를 닦는 것이 생활 속에서 천지인합일하여 정회(正回)하는 길이 된다. “한마음으로 이루는 한울세상”을 위해 선교인 모두의 신성회복과 수행정진을 독려하며 일심정회(一心正回)한다. 」 _ 선교 교단 취정원사 「24절기 선도수행」 절기법회 교화법문 中.
24절기 우수 / 선교 절기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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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림원 절기학교 공식블로그 / 선인교당 절기교육 프로그램 [우수(雨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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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선교총림선림원 절기선원]
※제 목 : [절기학교] 24절기 우수 雨水
※출처 : 정기간행물 [仙敎] 2007~ . 국립중앙도서관 연속간행물실. 선교환인집부회 발행.
※출처 : 선교총림선림원 선교문화원 영상기록물보존실